작년에도 회고록을 31일에 맞춰 썼는데, 올해도 결국에는 31일에 쓰는구나...ㅋㅋㅋ 아니 사실 이거 쓰기 전에 취업 관련 글 하나 쓰려했는데 시간 관계상 그건 신년에 쓰는 걸로 하자 크크... 와 그나저나 21년에는 24살이구나 시간 빨라...
올해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졌단 소리가 엄청 많아졌는데, 덕분에 나도 올해에 취업으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다..ㅋㅋㅋ 올해 회고는 거의 취준생 일기일 것 같지만 그래도 시작해보자 후후 (쓰는 게 어디야 쓰는 게..)
와.. 지금 보니 이때 열정 가득했었구나.. 새삼 회고록 쓰면 약간 1년 일기장 같긴 한데 새록새록하다
[1월 - 2월] 인턴십 지원과 여러 활동들
인턴십 지원과 합격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나름 내 대학교 로드맵에는 순서가 있었는데ㅋㅋ 1학년 : 교내 개발 동아리 / 2학년 : 교외 개발 동아리 / 3학년 : 회사 연계 개발 관련 대외활동 / 4학년 : 회사 인턴십 및 구직 이렇게 대학교 생활이 지나갔다.
따라서 인턴십 준비는 19년도 12월부터 했었고, 어쩌다 보니 교수님 추천, 지인 추천, 직접 지원 등 여러 경로로 인턴십을 지원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에 따라 대부분 1~2월에 서류 및 코딩 테스트 결과가 났었다.
20년도 1~2월 당시에는 정말 취업 연계형 생각 없이 체험형 인턴으로 스펙을 쌓기 위해 도전을 했었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나 면접 준비나 전부 전무했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면접에서도 나를 좋게 봐주셔서 (와 이때 생각해보니 면접 준비 하나도 안 하고 전날에 벼락치기해서 인턴 첫 면접을 갔었네.. 패기..) 20년도 상반기 네이버에서 인턴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입사 전이니까 2월은 잘 쉬고 놀고 그랬어야 했지만.. 역시나 추진력 하나는 최고인 재미는 실수를 하고 마는데...
백엔드 외주
그렇다... 2월 말까지 마감인 외주를 하고 있었다..ㅋㅋㅋ 같이 오픈 핵 + 중국 해커톤을 갔었던 오빠가 자바 라이브러리를 API로 만드는 작업을 부탁해서 했던 외주였다. 이때 GCS연동 + 외부 라이브러리 연동이 주 과제였는데, 와.. 이때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을 확 느꼈었다.
사실 스프링으로 그냥 간단하게 controller만 만들고 service단에 자바 라이브러리를 넣으면 되겠지 하고 객체 관계나 클린 코드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대로 그냥 스파게티 코드를 막 짰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내가 모르는 에러가 막 발생했다. 결국 정신 차리고 테스트 코드를 짠 후 코드를 하나하나 리팩터링 하면서 객체가 하나의 역할을 가지게 내부적으로 수정했었다. 이때 유지보수나 객체지향을 무시하고 짠 코드의 위험성을 체감했었다.
그래서.. 사실 인턴십 면접 보기 직전에도 이 외주 작업 코드 수정하고, 면접을 보고 입사 직전까지도 이 외주 작업을 계속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내가 만든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회고 쓰면서 찾아보니 검색도 되고.. 오올 학생 스타트업으로 열일 하는 것 같다.
네이버 AI 버닝 데이
그리고.. 맞다.. 네이버 AI 버닝 데이에 갔었다.. 진짜 3학년 때 중국톤 이후로 해커톤 다시는 안 해!! 이랬는데. 는 무슨 연례행사로 하나보다. (그리고 버닝 데이 끝날 때도 해커톤 안 해 -ㅅ- 이랬지만..ㅋ)
사실 AI가 주인 대회라서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아아... 매번 해커톤을 가면 할 때마다 하나씩 헤매는 부분이 생긴다. 기억하기론 우리 팀 AI 엔지니어 언니가 작성한 python 코드를 스프링에서 돌릴 때 디버깅이 힘들었던 문제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리고 이때 Naver Cloud Platform 크레딧을 제공해줘서 이 플랫폼에 익숙해지느라 애먹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 덕에 요즘 NCP로 돌리는 서버가 한대 있긴 하다)
진짜 해커톤이 너무 신기한 게 어떻게든 완성을 하긴 한다..(그리고 생산성이 중요한 해커톤에서 다시는 스프링 안 쓴다고 했지만... 결국은 항상 스프링 쓴다) 사실 이 대회는 네이버 실무진과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에 따라 취업 기회도 주는 성격이 있었는데, 이미 인턴십 합격이 된 상황이라서 그냥 기념품을 잘 받아왔다 >< (이때 받은 맨투맨 일코 하기가 좋아서 너무 잘 입고 다닌다)
그리고 이때 레크리에이션 때 어쩌다 보니 경품으로 에어 팟을 받게 되었는데 크으... 이미 하나 쓰고 있는 게 있기에 당근 마켓 했다ㅋ
구글 HashCode 참가
jyami.tistory.com/52?category=854536
막 그렇게 엄청 심혈을 기울인 행사는 아니었지만, 새삼 1~2월 사이에 많이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이때 나 정말 알고리즘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고 버스 탔었는데 (아련..) 지금도 알고리즘은 자신이 없다ㅠㅠ
이화 동산 커미터스
이전 DSC Ewha Lead 회고에도 썼지만, 이때 당시 DSC 몇 명의 멤버들과 일일 커밋 그룹을 만들었었다. 이때 커밋 기록 관리 툴로 슬랙과 웹을 사용했었는데, 웹 같은 경우 기존에 비슷한 활동을 하시던 그룹의 코드를 포크 해와서 우리 그룹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작업을 했다. (관련 글 : jyami.tistory.com/123?category=865823)
기존 코드가 장고로 되어있었고, 도커로 말려있었는데 이때 환경 세팅하는 부분에서 엄청 애먹었었다. 장고도 익숙하지 않았고 도커도 익숙하지 않아서였는데, 흠 뭔가.. 근데 요즘 느끼는 건 가면 갈수록 프레임워크든 뭘 사용하는지는 점점 상관이 없어지는 것 같다. 점점 구글링에 능숙해져서 그런가ㅋㅋㅋ 모르면 그냥 찾아서 배포하고 만들고 삽질을 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생겼달까
[ 3월 - 6월 ] 코로나 그리고 4학년 1학기와 첫 인턴십
코로나 붐
2020년 3월 급격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활동들을 중단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는 학교도 모두 온라인으로(DSC 활동을 거의 못하게 되었다..), 회사도 재택근무를 했다. 학교는 대면 수업으로 해도 회사와 병행이 가능하게 조절을 잘해두고, 입사를 기다렸는데 입사일도 미뤄지고 입사도 집에서 했다. (그리고 쟈미가 입사할 무렵 코로나가 심해지고 재택근무로 돌아가는 현상은 이후에도 반복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인턴십을 기대하고 새로운 집도 구해놨는데 재택근무라 본가에 있는 게 더 편해서 월세가 너무 아까웠음... ㅠㅠ
첫 인턴십
처음 했던 인턴십 내용은 아래 글에 너무 자세히 적어두기도 했고ㅋㅋ 다들 너무 많이 읽어주셔서 링크로 대체한다.
4학년 1학기.. 졸업 프로젝트 끝!
학교와 회사를 같이 병행하게 해 두긴 했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있었다. 어찌 됐든 졸업을 하기 위해 기존에 하던 졸업 프로젝트를 다 했어야 했는데 이때 친구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퇴근하고 작업하다 보니 코딩도 많이 못하고 참여도 많이 못했는데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ㅎ 진짜 대학생활 첫 프리라이딩이었던 것 같...ㅋㅋㅋ
이 졸업 프로젝트 때문에 퇴근하고 코딩하고 배포하고.. 안드로이드 xml도 짜고 별 경험을 다했는데ㅋㅋㅋ 회사와 학교 병행하기 정말 힘들다는 걸 알았다ㅠㅠ 회사일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슬펐다.. 그렇지만 이걸 안 하면 졸업을 못해서 취직을 못하닠ㅋㅋㅋ (그치만 이것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결국 4학년 1학기는 총 14학점 중 패논패만 11학점으로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회사 학교 병행 꿀팁 : 패논패) 그리고 졸프는 A 학점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원래는 조기졸업도 생각을 했었는데, 조기졸업을 위해 학점을 더 들으면 인턴십에 무리가 있을까 걱정돼서 조기졸업은 미루게 되었다.
[ 6월 - 8월 ] 짧은 취준과 꿀 같은 휴식
우울감 극복
6월 중순 전환면접을 보자마자 느낌이 안 좋아서ㅋㅋㅋㅋ 사실 그날 바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했다ㅋㅋㅋㅋㅋ 원래 없던 영어 CV도 작성하고, 기존 인턴십 이력도 추가하고
jyami.tistory.com/8?category=865823
이력서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여러 곳을 더 넣으면서 최대한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 했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기대하고 노력한 일을 실패했다는 생각에, 우울한 감정으로 많이 울고 힘들어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이유 덕분에 빠르게 회복했다.
떨어졌다는 상실감이 사실 투지력으로도 불타서ㅋㅋㅋㅋ 공부도 꾸준하게 다시 시작하고,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었다. 그런데 이력서를 넣으면서 내가 더 원하는 곳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실제로 이력서를 넣은 4곳 중 3개 모두 최종 합격까지 가게 되었고, 내 가치를 봐주는 곳이 많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극복하게 되었다.
당시 그래서 한 달 반 정도 취준을 위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매일매일 리트코드 챌린지를 이용해서 알고리즘 연습을 하고, 총 5~6번의 면접을 위해 그때그때 내가 사용했던 프로젝트의 기술 스펙을 돌아보고 컴퓨터 공학 지식을 한번 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만약 그냥 취업을 했다면, 취업을 위한 최소한의 컴퓨터 공학 지식 공부도 안 했을 텐데, 이 기회를 통해 공부한 게 좋았다. 그동안 4년간의 공부를 정리하게 되었고 이때 쌓아둔 기반은 앞으로의 다시 깊게 공부할 기초에 대한 아웃라인이었기 때문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취준이었지만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실 뭔가 큰일에서 엎어지고 극복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대입에서도 내가 장시간 준비했던 원하는 학교에 불합격을 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이화를 가게 되었고 더 큰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하나의 징크스처럼 지금도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길고 길었던 카카오의 절차
사실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완성을 하지 못해 회고부터 쓰게 되었다..ㅠ 이 글 다쓰면 회고에도 참조해서 다시 넣어야지ㅎㅎ
나는 취준을 하면서 공채에 넣을 생각이 1도 없었다. 공채에서는 아무래도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맞춤 질문보다는 좀 더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요소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가 나의 가치를 제대로 봐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여러 IT기업의 공채 공고가 뜨기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이 있었다.
내가 서류를 넣은 4곳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카카오였다. 사실 그래서 최종 합격 발표가 난 나머지 두 곳이 시기는 더 빨랐지만,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여기었기에, 두 곳 모두 계약서 작성을 거절하고 여기 면접에만 집중했었다.
나는 상시채용으로 기반서비스개발팀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신입의 경우 상시채용으로 입사하면 계약직으로 3개월 일하고 이후에 평가를 한 번 더 받는다는 페널티가 있었지만 그런 페널티를 모두 무시하고도 너무 가고 싶었다..!!!!
서류 전형 => 코딩 테스트 => 원격 인터뷰(전화 인터뷰) => 1차 인터뷰 => 2차 인터뷰 => 합격
절차는 위와 같았는데, 전화 인터뷰는 1시간, 1차 인터뷰는 2시간, 2차 인터뷰는 1시간.. 총 4시간의 면접을 통해 합격을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인터뷰를 봐주신 거였는데 다들 해주시는 배려가 너무 감사했다.
사실 카카오에 가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면접관의 분위기가 있었다. 나는 인터뷰는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해 평가를 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지원자가 그 회사에 대해 평가도 같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가 가장 면접관분들의 질문이 가장 컴퓨터 지식에 대해, 그리고 내 활동에 대해 깊게 물어봤기 때문에 인상이 좋았다. 한 가지 기술이라도 내가 기술을 사용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고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이론적으로도 올바르게 알고 있는지 대부분 이런 질문이었는데, 그만큼 더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팀이라서 더 깊은 질문을 하시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틀리게 대답한 질문이면 다음 면접에서 혹시 이 부분 다시 대답해보실래요? 이런 식으로 개선의 기회도 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이때 모든 면접을 화상으로 봤는데 화상으로 보다 보니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카카오 오피스도 못 가봤다 흑흑.. (그래도 합격하고 입사해서 갔으니 괜찮다ㅎ) 그치만 코로나 시대 취준생으로써 앞으로 면접을 직접 대면해서 보는 게 더 어색할 것 같다. 화상으로 하는 면접이 너무 익숙해졌다.
이외에도 받은 느낌이 너무 많은데 이건 나중에 쓸 취준 글에서 쓰기로 하자ㅋㅋ
합격과 함께 꿀 같은 휴식 - 나 홀로 제주도 여행
결국 가장 원하던 곳에 합격을 하고 저번에는 못했던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 번아웃이 온 상태였기 때문에 휴식은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를 다닐 때도 휴학 없이 방학에도 대외활동으로 시간을 많이 보냈었는데, 그 이유는 뭔가.. 쉬려고 해도 쉬지 않고 내가 뭔가를 또 하고 있을걸 알았기 때문에 휴학도 휴식도 그냥 안 가졌었다ㅋㅋㅋㅋ
그렇지만 역시 8월에도 코로나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기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가고 싶었던 유럽여행도 가장 마음이 편한 시기인 취업 확정된 상태인 입사 전 한 달 동안 꼭 갔다 올 거라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었다. 그렇지만 코로나...ㅠ 괜히 해외로 여행 갔다가 코로나 걸리면 입사에만 문제가 생길 테니 포기했다. 대신 조심하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국내 혼자 여행을 했다.
혼자 제주도에 가서 혼자 오겹살도 먹고, 서핑도 배우고 이래저래 많이 돌아다니면서 힐링을 했다. 제주 바다는 언제 봐도 좋았다.
이때 태풍이 오던 시기라서 태풍도 빡세게 경험했었다. 원래 태풍 때문에 하루 내내 호텔에 있을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날은 하루 종일 호텔에서 롤 하려고 노트북도 가져갔다!!! 근데 태풍 때문에 호텔이 정전이 됐곸ㅋㅋㅋㅋㅋㅋ 하... 결국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ㅠ
면허가 없는 뚜벅이라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처음 만나는 언니가 태풍 오는 날 위험하다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기도 하고 뚜벅이라서 힘들었지만 뚜벅이라서 스펙타클했던 경험을 했다.
제주도 외에는 입사 전에 한 일이 게임밖에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도 롤을 좋아했었는데, 이 시기에 같이하는 게임 친구들도 생겨서 진짜 매일 오전 6시에 자고 낮 3시에 깨고... 겜창 인생을 반복했다ㅎ 랭크했으면 회고록에 적었을 텐데 아쉽게도 맨날 5인 큐로 일반 돌리다 보니 op.gg에 총판수만 늘어났다 (하... 이때 학교 졸업준비 좀 했어야 했는데...)
엔젤 핵 참가
아 생각해보니 취준 중에 엔젤핵도 나갔었네, 엔젤핵이 올해는 리모트로 진행이 되었는데 기존에 중국 해커톤을 했던 소현이 원종오빠 + 멋사에서 같이 촬영팀을 했던 현석오빠 + 같이 자바 봄 스터디를 하고 있는 민형 오빠 이렇게 다섯이 참가하게 되었다. (이때 스프링 시큐리티를 조금 보게 되었는데 진짜 아직도 모르겠다ㅋㅋㅋ)
위에 네이버 버닝 데이 할 때만 해도 해커톤은 절대 안 한다!! 이러고 있었는데, 그치만 다들 오래 본 사람들이라서 친한 사람들끼리 나가는 해커톤이 또 나가고 싶었던 건지 하핳.. 또 하게 되었다.이 서비스는 언제 마무리하지... 해커톤은 하면 할수록 마무리 안된 코드만 늘어나는 것 같아 슬프다 아휴..
우리는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하다가 마지막 2일 다 같이 에어비앤비에 모여서 작업했었다. 당시 타임랩스도 찍고,, 다들 잠도 못 자고ㅋㅋㅋ 항상 해커톤은 할 때마다 느끼지만 프론트엔드가 고생하는 것 같다. 뭔가 항상 바빠 보인달까
엔젤핵 할 때 재밌었던 것 중 하나는 이때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운영진분들이 액티비티도 온라인으로 준비하셨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 점수를 기반으로 상품을 주곤 했는데, 크롬 공룡 게임에 미쳐서...(그냥 게임이면 미치는 듯) 개발도 안 하고 계속 공룡 점프나 시켰다.
[ 9월 - 12월 ] 카카오 입사 그리고 학교 졸업?
카카오에서의 생활
그렇게 게임만 하고 살던 와중 입사가 가까워져 왔다. 근데 왜 위에 말한 것처럼 왜 내가 입사할 때면 코로나가 심해지는 걸까ㅠ 인터뷰도 원격으로 보고, 입사도 원격으로 하게 되었다. 카카오에서 했던 원격 입사에서 했던 온보딩 프로그램 진행할 때 받은 워크북이랑 이것저것 굿즈들❤️ 너무 좋았다ㅎㅎ 아 면접 때는 몰랐던 내가 일 할 파트도 알게 되었는데 카카오톡의 채팅 부분에 해당하는 톡 메시징 파트에 가게 되었다. 가장 핵심인 서비스이고 그런 만큼 정말 봐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다는 걸 입사 처음에도 실감했지만 지금은 더더더더더 실감하고 있다..ㅠ 공부하자 제발
그렇게 풀 재택근무를 한 한 달 정도 했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 코로나가 꽤 괜찮아져서 순환근무를 2주 정도 하다가, 풀 출근을 2주 정도 했다. (그러다 다시 심각해져서 요즘과 같이 일확진자 1000명대가 되었다.)
사실 재택근무만 할 때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여쭤보는 건 언제나 고민이었다. 너무 쉬운 걸 물어보는 건 아닐까, 멘토님이 실무로 바쁘신데 내가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항상 물어보면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내가 본 분 중에 진짜 가장 대단한 분을 만나게 된 점에 너무 좋았고 멘토님은 모르겠지만 많이 존경하고 있다ㅋㅋㅋㅋㅋ 하ㅏ... 진짜 대단... 그렇게 되고 싶다
어쨌든 확실히 신입은 출근을 하면 좋은 것 같긴 하다. 출근했을 때 이래저래 파트분들과의 일상에 조금씩 적응하게 되고 소속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사실 출근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연말 대응에도 너무 회사에 가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요즘 너무 심하다...
카카오 상시채용 신입으로 들어가 계약직으로 지낼 때도 마찬가지로 인턴 과제를 받아서 수행했다. 네이버 때와는 다르게 파트와 너무 연관된 내용이 많아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생각보다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았다. 그리고 반성도 많이 했었다.
이번에 새로웠던 건 네티 프로그래밍 + 코틀린을 사용했던 것이었다. 벌써부터 공부해야 할까? 싶었던 4 계층을 이번 기회에 책도 보고, 기존 실무 코드도 보면서 익힐 수 있었는데 아직도 헷갈린다ㅠ 이 파트에 있으면서 진짜 공부할게 엄청 많다는 걸 느낀다. 면접 때 물어본 스레드나, 비동기 프로그래밍, 동기화 등 다소 어려웠던 개념들을 집중적으로 여쭤보신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그때 이론적으로만 열심히 했던 대답들을 코드로 실제로 threadExecutor나 sychronized 등 사용되는 코드를 보니 내가 이걸 건드려도 되는 걸까 싶었다.
그리고 처음 써본 코틀린에 대한 느낌은 와 진짜 편하긴 하다!!! 근데 아직 자바보다 덜 익숙해서 내년에 코틀린 인 액션을 읽으면서 안티 패턴을 피하고, sealed class나 suspend function, 코루틴 등 코틀린을 코틀린답게 사용하는 방법을 공부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건 생성자가 너무 편했다 내가 만든 과제 서버도 코틀린 + 스프링으로 짤까 고민도 했지만 평가가 걸린 만큼 익숙한 언어로 구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자바 + 스프링을 사용했는데, 코틀린 <=> 자바 호환도 되게 잘 돼있다. 꼭 코프링해봐야지+_+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k8s 기반으로 배포를 했는데, 이전에는 helm을 사용해서 오브젝트들을 관리했는데 이번에는 파트 내에서 kustomize를 사용하고 있어서, 나도 kustomize로 작성을 한번 해보는 걸 도전해보았다. 약간 개인적인 느낌은 으음,, 비유가 올바를지는 모르겠지만 helm은 약간 jsp에 데이터 바인딩하는 것처럼 주어진 템플릿에 값을 주입해 넣는다면, kustomize는 자바 오버라이드처럼 설정 값에 따라, 오브젝트 공용 설정은 미리 베이스로 해 두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만 설정값을 오버라이드 해서 넣는 느낌이었다. 근데 사실 어떤 툴이든 특성에 맞게 잘만 사용하면 되는 거니까 +_+ 이번에는 k8s를 사용할 때 클러스터 내 네트워크도 구성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 든다.
약간의 슬럼프 그렇지만 정규직 전환 합격
다들 몰랐겠지만 사실 슬럼프가 왔었다. 사실상 인턴생활에 올 한 해를 전부 보내버렸고, 인턴이다 보니 제한된 권한도 있었고 실무로부터 조금은 떨어져 있는 과제를 받다 보니 실무에 기웃거리지만 혼자서만 코드를 짠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 혼자서 커밋하고 머지하는 코드는 정체될 수밖에 없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혼자 하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하다 보니 힘들었었다.
만약 다른 친구들처럼 상시채용이 아니라 공식적인 인턴 모집으로 같이 인턴 생활하는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면 좀 더 의지할 곳이 있지 않았을까. 많은 다른 개발자들처럼 공채를 준비했으면 같이 입사한 동기들도 있고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상황 없이 바로 정규직이니까 조금 덜 불안하지 않았을까. 와 같은 만약을 계속 생각하며 아쉬워했었다. 원래 나의 행동에 후회를 하지 않고 그때그때 잘한 선택이라고 믿고 추진하는 편인데 나에게 상시채용 + 인턴이 최선의 선택지였고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자꾸만 다운되었다.
사실 이렇게 다운되는 경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기운을 받아 다시 동기부여를 하는 타입인데, 코로나로 인해 그러질 못했어서 더 슬펐다. 그러다 보니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임 친구들과의 디코에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전보다 개발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정규직 전환 면접 직전 가장 멘탈이 불안한 시기에는 본가로 올라와서 일부러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그래도 꿋꿋이 버티고, 업무시간에는 딱 집중을 하면서 살다 보니 다행히도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는지 전환면접에 합격하게 되었다. 당시 합격에 대한 기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축하도 많이 받았는데 이때 슬럼프에서 탈출했다ㅎㅎ 아무래도 직장이나 소속에 대한 불안정성이 내 슬럼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시작
그렇다.. 유튜브를 시작했다. 사실 시작은 정말 소소했다. 재택근무하는 타임랩스를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주변 친구들이 유튜브 각?! 유하~! 이러고 보내서 호옹.. 진짜 해봐?! 이러고 패기롭게 9월에 시작했다ㅋㅋㅋㅋㅋ
www.youtube.com/c/%EC%9F%88%EB%AF%B8JYAMI
그치만 점점 전환면접으로 바빠지면서 11월 12월은 업로드 주기가 조금 느려지게 되었는데, 호오,,, 신기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계시다 (현시점 888명!!). 위에 링크 사진을 보니.. 썸네일도 배경도 대충 해서 올린 거라 이것도 유튜브 향으로 바꿔야 하는데 헤헷 중요한 건 아니니 미루기로 하자. 개인적으로 유튜브 찍으면서 좋았던 건 코드윗미나 스터디 윗미 찍을 때 뭔가 강제적으로 공부하게 된다ㅋㅋㅋㅋㅋ 굿... b
+ (2020년 1월 1일) 이전에 후배가 그려준 그림이 있어서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0
졸업을 위한 도전 학기 프로젝트
이번 회고는 쓰다보니 복선이 많다. 회사다니면서 학교 플젝하면 힘들다라고 했는데, 이번 계약직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학교플젝을 하고 있었다ㅋㅋㅋㅋ 이렇게 된 이유는 참... 코로나 때문이다.
도전 학기 지원 당시 나는 전공 6학점이 남은 상황이었고, 하반기에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면 학교의 대면 수업을 절대 못 갈 것 같다 생각했고, 그렇기에 혼자서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그걸 학기 내에 완수하는 도전 학기제를 선택했다. (그래서 덕분에 회사 퇴근하면 이거 개발하고 그랬다..ㅠ 갈갈각랄... 8월 한 달 내내 롤 하지 말고 이걸 했어야 했는데ㅋ) 근데 후회했던 건, 사실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질 줄 알았다면 어차피 비대면일 테니 그냥 대충 수업 듣고 F만 안 맞았으면 됐겠네?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ㅋㅋㅋ. 그랬다면 회사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을 테니!
내가 선택한 도전 학기 프로젝트는 위에서 했던 이화 동산 커미터스의 확장판으로 이화인을 위한 개발 커뮤니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개발은 스프링, 리액트로 백 + 프론트 모두 했으며 배포도 헤로쿠로 했으나 현재는 에러를 발견해 서버를 내려둔 상태이다.
현재 커밋 기록 가져오는 작업에 대해 배치성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API 형태로 구현되어있어 보수를 해야 하며, 스프링 시큐리티에 미숙해 에러 핸들링 부분에 오류가 있던걸 배포 직전에 발견했다. 또 프론트엔드 역시 어... 되게 해커톤식의 코드로 구현해두어서 마음에 들지 않아 실제 유저를 대상으로는 배포를 하지 않았다. 현재 주변 지인들로 베타 버전에 대한 피드백만 받았으며 음.. 실제 배포는 보수해서 내년 2월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이 프로젝트로 전공 6학점을 받게 되었고 나는 졸업 이수요건인 140학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그래서 나의 대학교 학점은 4.3 기준 3.85 / 4.5 기준 4.03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사실상 4학년 1학기 2학기는 모두 회사생활로 인해 패논패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내 학점은 사실상 3학년 때 완성을 시켰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한 가지 복병이 더 남아 있었는데...
결국 수료...ㅎ 졸업은 내년ㅋㅋㅋㅋㅋㅋ 사진이나 찍자
그렇다... 조기졸업도 생각했지만 결국 칼 졸도 못하고 수료를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토익이다ㅎ 우리 학교 컴공 졸업요건에는 토익 700을 넘어야 하는 기준이 있다. 그러나 하하.. 매번 영어는 가장 후로 미루고 미루다 보니 항상 회사 + 여러 학교 프로젝트 + 개발 공부에 우선순위가 밀려 토익공부를 안 했다.
토익공부를 하나도 안 한 채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토익시험을 한번 보기는 했는데 700점은 안 나오더라ㅠ 그래서 결국 수료를 하게 되었다. 아마 졸업은 내가 토익을 딴다는 가정하에 21년 8월 졸업을 할 것 같다. 그때까지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그때는 졸업식을 갈 수 있기를!!
그래서 올해 친한 동기들과 졸업 스냅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 :) 내 대학 4년을 버티게 해 준 우리 컴공댕이들 고맙다
마무리
20년 회고는 19년 회고에 비해 어두운 내용도 있었다. 19년도는 마냥 밝기만 하고 감사만 했던 회고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마냥 좋아 보이는 말만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진짜 신입 개발자로 21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항상 감사한 프루님 은님이 하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 3년 힘들게 공부하라고. 내년에는 더 더 책 읽어야지 진짜... 지금 당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만 해도 디자인 패턴, 네트워크, 스레드, 디비 어우 너무 많다.
파트 내 시니어 개발자 분이 본인은 신입 때 한 달에 두 권씩 책을 읽었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렇게 공부를 하셨으니 지금 이런 퍼포먼스를 내시는 거였구나 싶다. 지금 주변에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은 환경이니 나도 우리 메시징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따라가야지 +_+. 꾸준히 공부하는 게 내년 목표이다.
파이팅 :)
ps. 내년 회고는 꼭 31일 말고 30일에 써야지..
+ (21년 12시 지나서) 올해 카톡 안터졌다..b 파트분들 넘 멋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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